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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형마트 한우 매출, 5년 만에 닭고기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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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형마트 한우 매출, 5년 만에 닭고기 추월

입력
2013.11.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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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한우매출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닭고기매출을 넘어섰다.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축산물 매출 비중을 집계한 결과, 한우 매출비율이 51.0%로 닭고기(계육ㆍ계란) 49.0%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한우와 닭고기류 판매비중은 각각 2008년 48.1%대51.9%, 2010년 45.7%대54.3%, 2012년 47.3%대52.7%였다.

이는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돼지고기, 닭고기 못지않게 대중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한우 가격은 과잉 공급으로 예년보다 10% 가량 저렴해졌다. 반면 닭고기는 사육 두수가 감소하며 시세가 10% 가량 상승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등심(100g)은 2008년 6,288원에서 올해 6,083원으로 하락한 반면, 생닭(1kg)은 2008년 4,258원에서 올해 5,982원으로 올랐다.

이와 함께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한우협회와 대형마트들이 소비 촉진 행사에 적극 나선 것도 한우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이달 매주 토요일을 ‘한우 먹는 날’로 지정, 지역 한우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며 “다양한 품목으로 행사를 확대해 축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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