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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통업계, 태풍 피해 필리핀 돕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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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통업계, 태풍 피해 필리핀 돕기 잇따라

입력
2013.11.1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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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당한 필리핀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현지에 피해복구 성금과 생활필수품을 보내는 한편 모금활동을 벌이는 곳도 있다.

CJ그룹은 지난 15일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에 생필품 등 10만 달러 상당의 현물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계열사 CJ제일제당이 레토르트 식품과 햇반 등 가공식품을, CJ오쇼핑이 삼다수 10만 병을 각각 지원하고 CJ대한통운은 구호품 전달을 담당했다.

같은 날 풀무원재단은 성금 2만 달러를 내놨다. 기아대책 한국본부를 통해 필리핀구호단체에 지정기탁했다. 풀무원재단은 이와 별도로 풀무원 임직원 대상 모금을 진행해 추가 성금을 필리핀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2일 성금 10만 달러를 일찌감치 필리핀적십자를 통해 현지 구호기관에 보냈다. 더불어 롯데칠성음료가 최대 주주인 필리핀 음료회사 PCPPI도 피해복구 성금 10만 달러와 물품을 지원한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에 ‘석수’와 ‘퓨리스’ 등 생수 10만 병을 지원한다. 하이트진로가 보낸 생수는 국제 구호단체인 굿피플을 통해 이번 주에 현지 도착한다.

옥션은 필리핀 지원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희망의 100원 나눔 클릭하기’로 옥션 회원의 나눔클릭 1회당 100원의 후원금을 옥션에서 기부하는 형식이다. 아이디당 하루 1회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금액은 사회단체로 전달해 필리핀 재해지역 복구 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필리핀을 돕고자 협력사와 함께 필리핀산 과일 매출액의 2%를 기부한다. 홈플러스는 21일까지 전국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된 필리핀산 바나나ㆍ파인애플ㆍ망고 매출의 1%를 기부할 계획이다. 돌과 스미후루 등 해당 제품을 납품한 글로벌 협력사가 나머지 1%를 매칭 형식으로 내놓는다. 아울러 이 기간 필리핀산 과일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30% 할인해 고객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필리핀 구호성금 1,000만원을 유니세프를 통해 전달한다. 가맹점주와 소비자들도 동참한다는 차원으로 구호 전용 상품을 운영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앞서 보낸 성금의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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