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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동부산성, 10연패 공동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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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동부산성, 10연패 공동 꼴찌

입력
2013.1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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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삼성전. 78-78로 맞선 가운데 동부는 경기 종료 23.9초를 남기고 9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는 천금 같은 스틸을 해냈지만 마지막 공격은 허무하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연장전 끝에 동부는 또 다시 80-83으로 패하며 연패 숫자를 '10'으로 늘렸다. 동부는 4승11패가 된 반면 삼성은 8연패 뒤 4연승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이 제스퍼 존슨의 자유투와 이정석의 중거리슛을 묶어 앞서 나가는가 싶더니 동부도 박병우의 자유투 2개로 78-7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3.9초를 남기고 얻어낸 마지막 공격을 실패한 동부는 연장전에서도 힘을 잃었다. 이정석의 야투와 마이클 더니건의 자유투를 묶어 83-80으로 달아난 삼성은 끝까지 점수를 지켰고, 다급해진 동부는 키스 렌들맨이 3점슛 2개를 거푸 시도 해 봤지만 모두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전자랜드를 72-69로 따돌렸다. 단독 꼴찌에 머물던인삼공사는 4승11패로 동부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백업 포인트가드 이원대가 12점, 3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했고, 외국인선수 숀 에반스(10점 8리바운드)와 마퀸 챈들러(16점 10리바운드)도 모처럼 활발하게 움직였다. 2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8패(6승)째를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포인트가드 김태술, 김윤태가 발목 부상, 센터 오세근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지만 백업요원들의 눈부신 분전 속에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53-65로 뒤진 4쿼터 무서운 막판 추격을 하며 65-65, 동점까지 만들어 봤지만 종료 6.5초를 남기고 던진 포웰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가며 거의 다 잡았던 대역전극에 실패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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