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LG배서 우승한 중국의 스웨가 지난 7월에 이어 2기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상반기 중 부진으로 7월 랭킹에서 9위로 밀려났던 이세돌은 최근의 상승세에 힘입어 4개월 만에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세돌은 이번 달 국내 랭킹에서도 5개월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재미 과학자 배태일박사(한국기원 랭킹위원회 위원)가 최근 발표한 11월 세계 랭킹에 따르면 이밖에 구리, 박정환, 김지석이 나란히 3~5위를 차지했고 천야오예, 왕시, 탄샤오, 미위팅, 저우루이양 등 중국기사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기사는 10위권 내에 불과 3명밖에 들지 못했고, 10~20위에 최철한(12위), 박영훈(14위), 강동윤(15위), 백홍석(19위) 등 4명, 20~30위에는 원성진(22위) 한 명뿐이다. 결국 30위 안에 중국이 21명, 한국 8명, 일본 1명 으로 중국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30위 안에서 전기보다 순위가 오른 한국 기사가 5명인 데 반해 중국 기사는 9명이었다. 특히 중국 '95후'의 주축인 미위팅, 양딩신, 커제, 황윈쑹의 랭킹 상승폭이 무척 컸다. 반면 한국의 이동훈, 변상일은 오히려 순위가 하락했다. 30위권에 포진한 '90후'가 한국은 박정환 한 명인 데 비해 중국은 무려 12명에 이른다.
한편 일본 기사로는 유일하게 이야마 유타가 30위에 올랐을 뿐 그밖에는 100위권 내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일본기사들이 세계대회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셈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