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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나의 것" 연말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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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나의 것" 연말 별들의 전쟁

입력
2013.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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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접어들면서 명인전 결승 5번기를 시작으로 올레배, 국수전, 천원전 등 국내 주요 기전에서 이세돌, 최철한, 김지석, 박정환, 목진석 등 국내 정상급 기사들의 타이틀매치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바둑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미 명인전에서 최철한과 이세돌의 결승 5번기가 진행 중이고, 18일부터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기전인 올레배서 '꽃미남' 김지석과 '괴동' 목진석이 결승 5번기를 시작한다. 김지석과 목진석은 13일과 14일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각각 이창호와 이세돌을 물리치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목진석은 이번 준결승전에서 세 귀를 모두 외목에 두는 변칙 포석을 구사해 랭킹 1위 이세돌을 격파하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김지석과 목진석 모두 올레배서 첫 우승 도전이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김지석이 한 발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 목진석도 결코 만만치 않다. 김지석이 올해 58승 16패(승률 78%)로 다승 4위, 승률 2위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목진석도 40승 18패(승률 69%)로 다승 12위, 승률 8위에 올라있고 11월 랭킹에서 오랜만에 10위권에 복귀하는 등 최근 절호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국수전에서는 이세돌과 박정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선수가 나란히 도전자결정전에 진출, 3번기를 벌여 조한승 국수에 대한 도전권을 가린다. 박정환 역시 통산 전적에서는 이세돌에 4승6패로 뒤지지만 지난 3월 맥심커피배 결승전에서 이세돌을 2대0으로 제치고 우승한 이후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천원전에서는 랭킹 2위 박정환과 4위 최철한이 결승 3번기를 벌여 우승을 다툰다. 최철한은 다섯 번째, 박정환은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8승4패로 박정환이 우세하다.

이밖에 다음달에는 중국 쑤저우에서 이세돌과 탕웨이싱의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가 열린다. 탕웨이싱은 1993년생으로 2005년에 입단, 현재 중국 랭킹 11위에 올라 있다. 2012년 삼성화재배 본선 32강과 백령배 4강에 진출했고, 지난 7월에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세돌과 탕웨이싱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원래 연말에는 KB리그 포스트시즌 경기가 예정돼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대국 일정이 빡빡한 상황인데 올해는 이처럼 상위랭커들이 겹치기 출전하는 빅매치가 줄을 잇는 바람에 기원 실무자들이 대국 일정을 짜는데 크게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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