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바둑을 통해 하나 되는 'I Love 바둑' 축제가 9일 대전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열렸다.
이날 바둑축제에는 전국 27개 지역에 개설된 다문화가정바둑교실서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들과 학부모 300여명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바둑실력을 겨루고 마술, 버블쇼,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 즐겼다.
13줄바둑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선 순천 낙안초교(장홍욱, 이상진, 신주헌)가 광진구다문화센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페어전에서는 구로다문화센터(박소민, 박성호)가 목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눌렀다.
한편 바둑관련 문예 공모전에서는 구로다문화센터의 박소민(10)이 '우리나라 음식과 바둑'이라는 제목으로 전통음식과 바둑의 장점을 잘 묘사해 시-글짓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림-사진분야에선 대구화교소학교 오훈(10)의 '도라에몽과 우주바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창작-표어-포스터 부문에선 서대문다문화센터에서 공동작품으로 응모한 '우리는 하나'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는 바둑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건전한 여가문화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27개 지역에 다문화가정바둑교실을 개설해 바둑보급활동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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