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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전문가 유영수씨 ‘나는 경매로 월세 2,000만원을 받는다’2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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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전문가 유영수씨 ‘나는 경매로 월세 2,000만원을 받는다’2탄 출간

입력
2013.11.15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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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테크닉보다 가치관과 철학을 중시한 경매의 바이블 서적

국내 최대 부동산 경매 카페 운영자이자 경매 전문가인 유영수 서울부동산칼리지 원장이 '나는 경매로 월세 2,000만원을 받는다. 2탄(사진ㆍ신나는북스 출판)'을 펴냈다. 그는 1탄에 이어 이번 2탄에서 자신이 10년 이상 경매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고 느낀 바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다.  유 원장은 우선 이 책에서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기에 급급한 다른 경매 서적들과는 달리 물건 찾기, 법원 입찰, 명도 등 각 경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돌발상황, 복잡하고 어려운 법규, 초심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경매 지망생들에게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해서는 수십 차례씩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점, 입찰가와 시세 등을 끝없이 반복 조사해야 한다는 점, 명도를 위해서는 밤잠을 아껴가며 지혜를 짜내야 한다는 점 등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유 원장은 이와 함께 경매를 통해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 경매의 각종 위험과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비교적 짧은 시간에 경매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등을 터득하는데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유 원장이 책 전반을 통해 경매를 단순한 기술과 테크닉 습득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인맥을 쌓고 유익한 정보를 얻기에 앞서 건물 관리인을 만나 밤새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인간적으로 친해 경험, 명도를 거부하고 일년 넘게 버티던 집주인이 추운날 이사할까 싶어 걱정해주자 명도가 의외로 쉽게 풀린 경험 등을 통해 비록 돈과 수익이 오가는 경매세계지만 남을 배려하고 어울려 사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1부 '제주도에 내 땅이 생긴다고?', 2부 '19억 짜리 상가를 2억에', 3부 '나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미?', 4부 '피할 수 없는 최종 단계, 명도' 등 크게 4부로 나누어 졌다. 1부에서 제주도를 다룬 이유는 경매 초보자들에게 부동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안목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 3부에서 더불어 살 것을 강조한 것은 아무리 돈이 중요한 경매 세상이지만 남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만 중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유 원장은 "혼자만 잘사는 건 혼자만 못사는 것만큼 외롭고 쓸쓸한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아품을 치유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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