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광역단체장을 겨냥한 전 국회의원들이 최근 잇따라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물밑에서만 거론되던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에 활기.
권오을 전 의원은 12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개월간 민심을 살펴보니 변화에 대한 욕구가 컸다"며 '50대 기수론'을 기치로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주성영 전 의원도 11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대구시장 선거를 겨냥한 몸풀기에 돌입했다는 분석. 이 자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도 참석했고, 주 전 의원도 선거 얘기는 꺼내지 않았지만 잠재적 경쟁자의 불편한 합석을 바라보는 시선이 집중.
아직 공식 출마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김 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별다른 논평없이 무대응 전략.
친박 김관용 경북도지사 MB와 거리두기?
○…최근 '구국의 결단' 발언으로 과도한 친박 논란을 빚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는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
이 전 대통령은 13일 퇴임 후 처음으로 포항을 방문,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관장들의 인사를 받고 포항운하 영상물을 관람. 이 자리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승호 포항시장으로부터 환영사를 부탁받은 김 지사는 손짓으로 박 시장이 먼저 하라며 양보.
박 시장에게 상석까지 양보한 김 지사가 두번째로 환영사를 하자 "최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구국의 결단'이라고 인사말을 한 김 지사가 이 전 대통령 행사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의미 부여.
이에대해 김 지사 측은 "이 전 대통령 고향 동네에서 포항시장이 행사의 중심에 서는 것이 당연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
경주시 등산객에 무료 관광버스… 혈세낭비 논란
○…경주시가 억새로 유명한 무장산 등산객을 위해 관광버스를 임차, 무료 탑승 서비스에 나서자 혈세낭비 논란 제기.
경주시는 2011년부터 매년 10월 초∼11월 중순 매주 토ㆍ일요일 하루 60만원씩 모두 12일에 걸쳐 총 720만원의 예산으로 셔틀버스를 대여, 보문단지에서 무장산 입구까지 등산객들에게 무료 탑승 서비스를 제공.
이에대해 시민 일부는 "전국 어느 명산을 다녀봐도 지자체가 등산객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관광도시 경주가 외지 등산객을 배려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과잉서비스는 혈세낭비 등 역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입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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