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미국에 거주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낸 강영대ㆍ영상 형제 등 29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어 독립유공자 유족들에게 훈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을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유공자는 건국훈장 17명(애국장 5명, 애족장 12명), 건국포장 2명, 대통령표창 10명이다. 이 중 생존자는 없다.
1909년 이후 미국에서 대한인국민회 결성에 참여해 간부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강영대ㆍ영상 형제에게는 각각 건국훈장 애족장과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이들의 부친은 1910~12년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 부회장으로 활동한 강명화 선생이다. 이번 포상으로 부친과 5형제가 모두 독립유공자로 서훈받게 됐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임정구 목사는 1906~38년 미국에서 한인단체의 간부로 활동하며 수십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후원했다. 충북과 전남 일대에서 의병에 가담해 동지를 규합하고 군수품을 모집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백낙천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보훈처는 광복 이후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1만3,403명을 포상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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