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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출생 시 비만ㆍ당뇨 발병 위험성 예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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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출생 시 비만ㆍ당뇨 발병 위험성 예측 가능하다”

입력
2013.11.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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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시 제대혈을 이용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소아기와 성인이 됐을 때의 대사증후군이나 비만, 당뇨 등의 발병 위험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사진) 교수팀은 ‘POMC(Proopiomelanocortin) 유전자 메틸화를 이용한 대사증후군 조기 예측’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영주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3~2005년 사이에 이대목동병원에서 출생한 90명의 아이들의 제대혈(Cord Blood)을 채취하고, 7~9세까지 약 10년간 성장 및 신체발달 사항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출생 시 얻어진 제대혈을 가장 최신의 분석법인 유전자의 메틸화(Methylation)를 분석하는 후생유전학적 접근법을 이용해 비만 및 식이 조절과 관련된 유전자 가운데 POMC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신체 발달 사항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이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대사증후군과 비만, 당뇨병 등의 조기 예측이 가능해 졌다”며 “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분석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또한, 출생 시 제대혈 메틸화 분석을 통하여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Ewha Global Top 5’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내년 초 국제 저명 학술지인 ‘Diabetes Care’에 게재될 예정이다.

Ewha Global Top 5는 이화여대가 2011년부터 교내 연구역량 강화 프로젝트로 세계적 선도대학으로 이끌어나갈 특화 연구 분야 발굴을 위해 3년간 연구비 1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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