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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 ‘아깝다 만장일치’ NL 사이영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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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 ‘아깝다 만장일치’ NL 사이영상 수상

입력
2013.11.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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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왼손 특급 클레이튼 커쇼(25)가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선거인단 30명 중 29명에게 1위 표를 받아 총 207점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기대했던 만장일치 수상은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1위 표 한 장을 가져가 실패했다.

사이영상은 통산 최다승(511승)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투수 사이영을 기념해 1957년에 만들어졌다. 양대리그에서 그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는 최고의 찬사다. 커쇼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236이닝을 던져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려 21승을 거둔 2011년 이후 2년 만에 또 한 번 영예를 안았다.

커쇼는 빈약한 득점 지원 속에서도 기복 없는 피칭으로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내셔널리그에서 3년 연속 이 부문을 석권한 것은 ‘제구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애틀랜타ㆍ1993~95년)이후 처음이다.

커쇼는 류현진(26)의 팀 동료로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빼어난 실력은 물론 동료들과 융화하는 성품까지 갖춰 에이스의 표본처럼 여겨진다. 또 비시즌에는 아내와 함께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사랑 나눔을 펼친다.

커쇼는 2011년부터 3년째 리그 톱 수준의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2008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 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2011년에는 20승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14승9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돋보였지만 너클볼 투수 R.A. 디키(토론토)의 성과에 가려 사이영상 투표 2위에 그쳤다.

커쇼는 수상 직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정말로 대단한 영예”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팀 전체에 주는 상이다. 포수 A.J. 엘리스,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등 팀원들이 나와 함께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들을 이겨냈다”고 공을 돌렸다.

한 번 받기도 어려운 사이영상을 젊은 나이에 벌써 두 번째 차지한 커쇼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역대 선수 가운데 최다 수상 기록은 로저 클레멘스(은퇴)의 7차례(아메리칸리그 6번, 내셔널리그 1번) 수상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영광은 다승왕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에게 돌아갔다. 슈어저는 30표 중 28표를 1위 표로 받아 총 203점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슈어저는 올 시즌 21승 3패와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20승 투수는 올해 슈어저 한 명뿐이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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