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6성급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놀이동산 미월드 재개발 시행사인 지엘시티건설은 영국의 랭햄호텔그룹과 최근 미월드 부지 호텔재개발사업 참여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건립을 추진 중인 6성급 호텔은 지상 32~37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과 부대상가로 조성되며, 총 객실규모는 950여실에 이를 전망이다.
호텔 및 복합 상업시설 운영업체인 랭햄호텔그룹은 홍콩에 기반을 둔 부동산개발업체 그레이트이글그룹 계열사로 1865년 호텔 운영을 시작한 뒤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전 세계에 29개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사다.
‘월드 럭셔리 인텍스 호텔 리포트’가 집계해 발표한 세계 최고급 럭셔리호텔 순위에서 8위에 오른 호텔체인으로 세계 최초로 호텔 내 유압식 승강기와 객실 내 에어컨, 냉온수가 공급되는 화장실 등을 설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랭햄호텔그룹은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지역에 본격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안리 미월드 부지 재개발사업 참여는 동남아 진출 지역과 부산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엘시티건설측에 따르면 랭햄호텔그룹 외에도 세계 10대 호텔 순위에서 6위와 9위를 차지한 캠핀스키호텔과 반얀트리호텔 등도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랭햄호텔그룹의 다양한 이점과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감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업무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미월드 호텔재개발사업은 지난 6월 30일 놀이공원 미월드가 폐장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재원 조달계획을 확정해 급물살을 타고 상황이다.
지엘시티건설은 호텔 운영사와 시공사 선정 등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 호텔 건축공사에 들어가 2016년 준공할 예정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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