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14일 도농교류와 재능기부 등을 통해 농촌사회 돕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여하는 제1회 농어촌사회공헌기업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농어촌 사회공헌 인증제는 농어촌 교류활동과 복지지원, 농어촌 재능기부 등을 통해 농어촌 활력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단체 등을 정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이번 인증에서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총 22개 기업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한국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인증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인증 기업에는 금리우대 및 농림 정책사업 우선 지원 등 금융·계약·교육 등에서 일정한 혜택이 부여된다.
지난해 경마시행을 통해 1조 4,650억원을 세금으로 납부한 한국마사회는 세금 외에도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기금 등으로 사회에 환원한 각종 기부금만 2,487억원에 달한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매출 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회공헌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또 다른 축인 봉사활동의 중심엔 ‘KRA 엔젤스(Angels)’가 있다. 이들은 1사1촌 결연마을 지원,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승마,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말 산업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와 농어촌 학교 승마강습, 농어촌 장수사진 촬영 등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지차량 전달 사업인 한국마사회의 ‘사랑의 황금마차’는 지원차량이 874대를 돌파하며 농어촌지원 분야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농어촌을 위한 사회공헌은 언뜻 생각하면 마사회가 농어촌을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조직 내부에 윤리경영과 협동의 기풍을 불어넣는 상생 운동이다”며 “기업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기업 생존의 필수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홍성필기자 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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