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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휴대폰처럼 배터리 갈아 끼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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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휴대폰처럼 배터리 갈아 끼우세요"

입력
2013.11.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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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마실 시간에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12일 제주 제주시 도두동 배터리 교환소(퀵드롭 스테이션)에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가 들어섰다. 차량을 들어올린 후 지게차를 활용해 200kg이 넘는 배터리를 교환하는데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완속 충전시 6~8시간이 걸리는 전기차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배터리 교환에 드는 시간을 1분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제주에서 시승행사를 열고 SM3 Z.E.만의 실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몇 년간 국내시장 점유율이 주춤했지만, 지난 1일 출시한 SM3 Z.E.를 명예회복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이날 르노삼성이 첫 번째로 꼽은 SM3 Z.E.만의 실용성이 바로 배터리 교환(퀵드롭) 방식이다. 배터리가 아예 차체에 장착돼 충전 밖에는 되지 않는 다른 전기차와 달리, 르노삼성의 전기차는 일반 충전 외에 배터리 자체를 교환할 수 있어, 택시나 자동차렌털 카셰어링 쪽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퀵드롭 방식이 상용화되면 운송업체들은 배터리 값을 뺀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한 후 매달 10만원 정도의 배터리 리스비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3 Z.E.의 실용성은 서귀포시 씨에스 호텔에서 제주시 도두동까지 약 77km를 주행하는 동안 더욱 두드러졌다.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중 유일한 준중형 세단인 SM3 Z.E.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장거리 운전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또 다른 전기차에 비해 최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완속 충전시간(3~4시간)으로 효용성을 높였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SM3 Z.E.는 뛰어난 실용성과 함께 주행거리 135㎞, 최고시속 135㎞ 등 국내 최고사양까지 확보했다"며 "지난 2년간 판매부진 등 어려운 시기를 겪어 왔지만 내년 전기차 4,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해 르노삼성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주=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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