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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국철 지하화" 5개 기초지자체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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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국철 지하화" 5개 기초지자체 합심

입력
2013.11.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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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개 기초자치단체가 경인국철 지하화를 위한 중앙정부 설득 작업에 나선다. 정부가 약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사업비를 부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3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과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은 12일 경인국철 지하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다음달 경인국철 지하화 공동 추진 협약을 맺고 공동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이다. 부천시가 지하화 추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하화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100만 시민 서명운동도 함께 추진한다.

또 내년 상반기 6억1,900만원을 들여 지하화 기본구상, 사업 타당성, 총 예상 사업비 등을 가늠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치단체들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하화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지하화 구간은 서울 구로에서 인천 중구를 잇는 경인국철 27㎞ 구간(21개 역) 중 구로역~도원역 23.9㎞ 구간(19개 역)이다. 지하화가 어려운 동인천역과 인천역은 제외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5.6㎞(5개역), 경기는 6.6㎞(5개역), 인천은 11.7㎞(9개역)다.

경인국철은 통과구간을 남북으로 갈라 도심 중심축을 관통하고 있어 도심 발전을 해치는 장애요인이 돼 왔다. 경인국철 지하화는 부천시가 2008년 한국철도공사에 지하화 검토 요청을 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09년 서울·경기·인천의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됐고, 지난해 총선때 국회의원 후보자의 공약사항으로도 제기됐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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