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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골프선수 리디아 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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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골프선수 리디아 고 선정

입력
2013.11.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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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16)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13일 인터넷판에 보도한 이 기사에서 리디아 고를 두 번째로 거론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올해 프로로 전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8세 이상인 자에게 회원 자격을 주는 LPGA 투어가 리디아 고에게는 예외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또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아마추어 최초로 LPGA 투어 2승 등의 기록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 캐나다오픈 2연패에 성공했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뉴질랜드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프로 통산 4승을 거두고도 아마추어 신분 탓에 상금을 받지 못한 리디아 고는 지난달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4위다. 아마추어 시절 프로 대회에 총 25차례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총 7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올해 US오픈을 제외한 6개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이며 이달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프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임은 뉴질랜드 여성 가수 로드(17)를 리디아 고에 앞서 맨 먼저 거명했다. 16명의 순서가 영향력 순인지는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스포츠 선수로는 리디아 고 외에 미국 수영 선수 미시 프랭클린(18)이 16인 명단에 포함됐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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