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제출된 자기소개서 중 표절 등이 의심되는 사례가 1,100여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대폭 줄어든 수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4학년도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 자기소개서에 대해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검증한 결과 의심 수준 이상인 사례가 1,177명으로, 지난해보다 59.4%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유사도 검색시스템을 활용한 대학은 108개교에 이른다.
유사도율이 5∼20%인 의심 수준이 1,012명으로 지난해보다 60.3% 급감했고, 유사도율이 20% 이상인 위험 수준도 165명으로 51.6%로 줄었다. 검사 결과 의심 수준 이상으로 나오면 대학들은 전형 과정에서 유선 확인, 현장실사, 본인 확인 등의 방법으로 제출서류의 표절 여부를 확인한다.
교사추천서가 의심 수준 이상(유사도율 20% 이상)인 인원은 7,576명으로 지난해보다 28.6% 감소했다. 의심 수준(유사도율 20∼50%)이 6,072명, 위험 수준(유사도율 50% 이상)은 1,504명이었다. 지난해보다 각각 31.8%, 12.2% 줄어든 수치다.
대교협은 의심 수준 이상의 지원자에 대한 각 대학의 재검증 방법과 합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수시 2차와 정시 모집에서도 유사도 검색시스템으로 지원자들의 서류를 검증하고, 전형이 끝난 후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년 2월 7∼9일까지 사후검색을 할 예정이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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