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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한밤 추락, 한서대 교수·학생 등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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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한밤 추락, 한서대 교수·학생 등 3명 숨져

입력
2013.11.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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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야간비행 훈련 도중 경북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서 교신이 두절됐던 경비행기가 13일 오전 영덕군 칠보산(해발 810m)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충남 한서대 교수와 학생 등 탑승자 3명은 모두 숨졌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3일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한 결과 오전 7시10분쯤 칠보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300m가량 떨어진 8부능선 헬기장 인근에서 추락한 기체가 발견됐다. 오전 7시35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은 헬기장 근처에서 기체 날개 부분을, 수십m 아래에서 부서진 동체와 숨진 탑승자 윤지혜(28ㆍ한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교관과 이 학과 3학년 배준환(20) 여인환(23)씨를 확인했다.

윤씨는 이 대학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뒤 해양경찰청에 근무하며 1,500시간 이상 비행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지난달 1일 모교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사고 비행기는 2008년 제작된 세스나 172s 4인승 경비행기로, 충남 태안의 한서대 비행훈련원에서 정비를 마친 뒤 12일 오후 5시51분쯤 이륙해 이날 오후 7시30분 경북 울진군 기성면 비행교육훈련원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함께 이륙한 다른 2대의 경비행기는 울진비행교육훈련원에 무사히 착륙했다.

사고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울진비행훈련원 남서쪽 18㎞ 지점에서 고도 2,500피트(약 750m)로 비행중이었으며, 기상상태는 양호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주변에 전문가를 보내 기체결함 여부와 조종미숙 등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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