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한식 스타셰프(요리장)를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한식조리학교가 14, 15일 전주대 조리학교에서 '전북 고메(Jeonbuk Gourmet)'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정상급 셰프 12명을 초청, 이틀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의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 시연, 셰프의 토크(Chef's Talk), 갈라디너(Galla Dinner) 등으로 진행된다. '고메'는 프랑스어로 '미식'이나 '미식가'를 의미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행사 슬로건처럼 국내 조리분야 거장인 올드셰프(Old Chef)들을 초청, 오랜 지혜와 음식 철학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명 레스토랑의 부주방장인 영셰프(Young Chef)들도 참석해 창의적으로 이를 계승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하루 3회씩 진행되는 조리시연에는 '류니끄(Ryunique)'의 이재모 부주방장,'로네펠트 티하우스 부티크(Ronnefeldt Tea Haus Boutique)'의 이희영 파티시에(페이스트리를 주로 만드는 제빵사)등 유명 레스토랑의 부주방장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전북에서 생산되는 각종 식재료를 이용해 프랑스와 영국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조리법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에게는 매회 100인분의 시연음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정혜정 조리학교장은 "지난해 첫 행사가 '한식 고메'를 맛보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세련되고 품격있는 한식의 색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 고유의 한식문화에 다양성과 창의성이 더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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