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16일부터 24일까지 ‘낙동강하구, 겨울철새와 만나다’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179호)를 찾아오는 겨울철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움과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에코센터와 낙동강 하구 일원(을숙도, 명지갯벌, 아미산 전망대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탐조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특별전 등으로 진행된다.
탐조 프로그램으로는 전동카트를 타고 월동하는 조류를 관찰하는 ‘고니와 함께하는 카트여행’이 을숙도 남단에서 17, 23,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실시한다.
낙동강 하구의 주요 탐조 포인트인 을숙도 남단과 명지 탐조대에서는 ‘고니 찾아 떠나는 버스투어’가 16, 24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을숙도 남단 탐방체험장에서 출발하는 선박을 이용해 바다 위에서 새를 관찰하는 ‘선박 탐방’은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16, 17, 23, 24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하루 3회씩 실시한다.
또 을숙도 습지보호지역 갈대 길을 전문해설사와 걷는 ‘바람과 함께 걷는 갈대 길 걷기’(17, 24일), ‘수의사와 떠나는 야생동물 힐링 여행’(16, 24일) 등 탐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희망 솟대 만들기’(23일), ‘전통연 만들기’(23일), ‘새들과 먹이 나누기’(16, 24일)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철새에게 편지 보내기’(16∼24일), ‘고니 보호 특별기획전’(16∼31일), 철새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받는 ‘빅 버드 레이스’ 등도 진행된다.
낙동강에코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끼고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하구는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 이를 먹이로 매년 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다. (051)888-6861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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