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건강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어린이 건강 간식을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경제 불황 등의 이유로 고가의 건강기능식품 대신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강 간식이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우유가 최근 선보인 ‘잇츠굿-츄잉밀크’는 우유의 맛과 영양 그대로를 씹어 먹을 수 있는 캔디형 제품이다. 제품 7정에는 우유 200ml에 해당하는 우유 칼슘이 들어 있고 비타민D와 초유 등이 함유돼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판되는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보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이 적다.
해태제과의 ‘키즈톨’은 칼슘이 우유 동량 대비 4배 많이 함유된 어린이전용 껌이다. 칼슘뿐 아니라 비타민A, B, C, D, E 등 9종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시오가피, 숙지황 혼합생약제 추출물까지 들어 있다. 자일리톨을 사용한 무설탕 껌으로 치아 건강도 고려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여름 ‘얼려먹는 7even’을 선보이며 히트 상품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삼킴 사고가 날 수도 있는 분말형 제품과 달리 장 건강과 면역 향상에 도움이 되는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고가의 유산균 제품을 대체하면서도 어린이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제약업계에서도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함소아제약의 ‘기린아 츄잉정 초유’는 14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캐러멜형 제품이다. 면역강화에 도움이 되는 초유와 칼슘, 철분, 엽산이 3정당 1일 영양권장량의 30% 이상 함유돼 있다. 숙지황, 백작약, 천궁 등 한방 성분이 들어 있고 설탕 대신 사탕수수와 벌꿀 등에 함유된 천연당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어린이 영양간식으로 적합하다
어린이 영양음료인 조아제약의 ‘잘크톤’은 온라인 상에서 백일보약으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혼합음료 형태로 비타민B군과 아미노산,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연 등이 함유돼 있다. 딸기향으로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