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40)가 은퇴 프로야구인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주는 일구대상 수상자로 12일 선정됐다. 일구회는 박찬호를 포함, 2013 CJ 마구마구 일구상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타격 4관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병호(넥센)는 2년째 최고 타자상에 올랐다. 올 시즌 46세이브를 기록하며 박병호와 함께 넥센이 창단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한 손승락이 최고 투수상을 받는다.
올해 정규시즌 신인왕을 놓친 유희관(두산)은 4년간 무명의 설움을 딛고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승부사 기질을 인정받아 일구회의 신인상을 받는다. 지도자상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팀 방어율 1위를 굳건히 지키게 헌신한 차명석 LG 트윈스 투수코치에게 돌아갔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이상훈 고양원더스 코치와 함께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이밖에 수상자는 ▦의지노력상= 이동현(LG 트윈스) ▦심판상= 최수원 ▦프런트상= LG 트윈스 ▦아마지도자상=윤영환 경성대 감독 등이다.
시상식은 12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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