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오너의 고향인 경남 진주에 대규모 공장을 세웠다.
GS칼텍스는 12일 진주시 지수면 압사리 일반산업단지에서 허동수 회장, 허진수 부회장 등 오너 일가와 지역관계자들이 가운데 복합수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6만7,000여㎡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 등에 쓰이는 복합수지를 연간 4만톤을 생산한다.
진주시 지수면은 GS그룹과 LG그룹의 모태가 된 곳. 고 구인회(구본무 LG그룹회장의 조부) 회장과 고 허만정(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조부) 회장이 손을 잡고 LG그룹을 만들었으며, 두 가문은 오랜 기간 동업을 해오다 지금은 LG그룹과 GS그룹으로 분리됐다.
이번 복합수지공장은 GS그룹이 고향 진주에 처음 세운 공장이자, 10대 재벌이 진주에 투자한 대규모 산업기반시설 1호이기도 하다. 2010년 지방선거로 당선된 이창희 시장이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인 허동수 회장에게 “고향발전을 위한 투자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게 계기가 됐다.
허진수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진주시와 상생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진주시의 대표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