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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고지 선착한 SK 뒤엔 숨은 진주 두 선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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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고지 선착한 SK 뒤엔 숨은 진주 두 선수 있었네

입력
2013.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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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변기훈(24ㆍ187㎝)과 박승리(23ㆍ198㎝)다. 이들은 당초 팀에서 걸었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잘 나가는 SK의 빛과 소금이다.

변기훈은 지난 시즌 공격보다 수비에 특화된 식스맨이었다. 3점슛을 간혹 던지긴 했지만 폭발력은 없었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 만에 확 달라졌다. 12일 현재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27분15초로 지난 시즌보다 10분 이상 늘었고, 3점포는 경기당 2.3개를 꽂아 넣었다.

지난 10일 KT전에서는 결승 3점슛을 포함해 5개를 터트렸다. 앞선 3일 LG와의 경기에선 팀 패배에 빛이 가렸지만 3점슛 9개로만 27점을 적중시키는 무서운 슛 감각을 뽐냈다. 변기훈은 이제 식스맨을 넘어 팀 내 최고 슈터로 발돋움했다.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이름을 떨친 문경은 SK 감독은 일찌감치 변기훈을 눈 여겨 봤다. 팀 상황상 궂은 일을 할 선수가 필요해 수비를 강조했지만 지난 시즌 공격 옵션의 한계를 느끼고 이번 비시즌 동안 변기훈을 집중 조련했다. 문 감독은 "스텝이나 공 없을 때의 움직임 등이 슈터로 적합했다"며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많은 슛 연습을 시켰고, 실전에서도 과감히 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기훈이 반짝 빛나는 존재라면 귀화혼혈선수인 박승리는 소금과 같다. 올해 한국 농구를 처음 겪는 탓에 조금씩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박승리는 큰 키와 스피드를 동시에 갖췄다. 화려함보다 내실 있는 플레이로 상대 에이스를 꽁꽁 틀어막는 역할에 집중한다.

박승리는 경기당 평균 11분30초를 뛰고 있지만 KT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수비 스페셜리스트로서 상대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 감독은 "높이가 있고, 스피드도 좋은 만큼 활용폭이 넓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등장한 활력소에 힘입어 SK는 13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고 지난 시즌과 같은 승수 쌓기 페이스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역대 통산 17시즌 동안 10승에 선착한 팀은 모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기분 좋은 확률을 가진 SK는 14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최초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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