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일반회계 2조7,091억원, 특별회계 8,777억원 등 총 3조5,868억원 규모의 2014년 예산안을 편성,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3조3,667억원에 비해 6.5%(2,201억원)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3.5%(903억원), 특별회계는 15.7%(848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방세 수입은 역외세원 확충과 부동산 거래 활기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3.5% 늘어난 7,545억원으로 편성됐고, 국고보조금(1조1,342억원)과 세외수입(2,393억원)도 전년도에 비해 각각 5.3%, 19.6%가 늘었다. 반면 지방교부세는 내국세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5.2% 줄어든 9,459억원으로 편성됐다.
도는 내년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1,423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935억원, 기초노령연금 지원 917억원, 장애수당ㆍ연금 지원 118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30억원 등 사회복지 분야에만 8,032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사회복지비중이 올해 20.2%에서 22.8%로 증가된 것이다.
사회복지 분야를 제외한 주요 사업은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307억원, 과수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 309억원, 소상공인 경제활동 보증 지원 274억원, 학교 급식비 지원 210억원, 탐라문화광장 조성 181억원, 전국체전 운영비 194억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도민 행복, 새로운 도약'에 초점을 맞춰 민생 안정과 복지 증대, 환경 보전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행정시 권한 강화를 위해 행정시 예산안 자율 편성 및 의회 제출 요청권이 부여되며 편성된 예산안 그대로 의회에 제출됐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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