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수상 등 350여명 참석, 추가공사 협상 진행 중
쌍용건설은 10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랑카위 개발의 첫 프로젝트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 랑카위&컨벤션센터’기공식을 현지에서 했다고 12일 밝혔다.
랑카위 개발은 랑카위를 국제적인 해양관광지인 발리와 모나코 등보다 뛰어난 관광허브로 개발하려는 말레이시아의 국책사업이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라자왈리그룹이 50%씩 출자했다. 쌍용건설은 첫 프로젝트 사업에 단독 시공사로 참여한다.
기공식에는 나집 수상 등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와 조병제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피터 손닥 라자왈리그룹 회장,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5년 3월 6성급 호텔과 컨벤션센터로 구성된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그 해 ‘아세안+3 정상회의’의 공식행사와 각국 정상의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7월 기초토목 공사를 수주해 착공에 돌입했다. 최종 계약 전 발주처에 설계컨설팅과 기술지원 등 사전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계약도 곧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이 확정된 1억 달러 외에도 추가 공사 협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랑카위 개발이 가속화하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와 인도 등 세계 8개국에서 3조원 규모 17개 프로젝트 공사를 진행 중이며, 3,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인 ‘톰슨 라인’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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