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훼손됐거나 변경된 주변 정보가 그대로 방치돼 시민에 혼란을 주는 보행 안내표지판을 연말까지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시내에 설치된 약 1,000여 개의 보행자 안내표지판 중 광화문ㆍ종로ㆍ명동ㆍ동대문디자인공원 등 도심 일대에 설치되어 있는 100여 개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는 최신 정보 업데이트, 표기 간소화 및 거리 정보 제공, 글씨크기 조정, 외국어 표기기준 적용 등 네 가지 내용이 골자다.
우선 시는 표지판에 과다하게 정보가 표기돼 있는 경우는 필요한 정보만 남겨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근거리에 유사한 정보를 담은 표지판이 중복으로 설치된 보행자 안내표지판은 철거한다.
아울러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도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하철 출입구 안내기둥(폴사인) 승강장 안전문 노선도 등을 보기 쉽게 정비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연 시민 청책토론회에서 나온 지하철 불편요소 지적에 대한 개선방안이다.
지하철역 앞의 출입구 안내기둥(폴사인)의 경우 해당 역에서 환승 가능한 노선 정보를 담았다. 역 이름 및 안내 문자도 눈에 잘 띄는 글씨체로 변경하고, 외국인들을 위해 한ㆍ영ㆍ중ㆍ일 4개 언어로 된 정보도 표기했다. 역사 외부 출입구에는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구조와 역 주변 버스승강장 위치 정보가 담긴 이용안내도가 부착됐다. 또 지하철노선도에 수유실이 마련된 역, 화장실이 안에 있는 역에 대한 정보를 추가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개선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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