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내년도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8,486억원 늘어난다.
인천시는 11일 2014년도 예산규모를 올 예산 6조9,768억원 보다 12.2%(8,486억원) 증가한 7조8,254억원으로 잠정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규모다.
시는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과 정부 복지 확대로 인한 국고 보조금 증가, 지방소비세 증가 등에 따라 내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는 5조2,485억원으로 올해보다 12.1%(5,652억원) 특별회계는 2조5,769억원으로 12.4%(2,834억원) 각각 증가했다.
내년 예산이 집중 투입될 4대 핵심사업은 ▦인천아시안게임 준비(4,883억원) ▦경제수도 추진(5,429억원) ▦사회복지 확대(2조947억원) ▦주거환경개선 및 도로확충 등 원도심 활성화(2,368억원) 등이다. 4대 핵심사업에는 전체 예산의 55.4%인 4조3,434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인천시는 문화ㆍ체육분야에 661억원, 해양ㆍ관광분야에 812억원, 시민소통에 279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는 내년도 정부 지원금으로 약 1조9,000억원이 국가예산에 반영돼 역대 최대 국고 보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마을공동체 조성 등을 기본방향으로 잡고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배분을 위한 예산 편성에 힘썼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인천시 부채는 9조4,369억원으로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취임 당시인 2010년 6월에 비해 1조9,900억원(17.9%) 정도 늘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