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인 톰 크루즈(50)가 지난해 케이티 홈스(34)와 이혼한 것은 종교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의견차이 때문이라고 시인했다.
11일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크루즈는 최근 한 잡지사와 명예훼손 소송과정에서 "홈스가 크루즈를 떠난 이유 중 하나가 딸 수리(7)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가 맞느냐"는 잡지사 측 변호사의 질문에 "홈스가 (이혼 사유로) 주장했던 것 중 하나가 맞다"고 인정했다.
홈스는 예전엔 사이언톨로지의 신자였지만 지난 6월 이혼할 무렵에는 사이언톨로지를 떠난 것 알려졌다. 크루즈는 "딸 수리도 현재 사이언톨로지에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톰캣 커플'로 불리며 6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28일 홈스가 뉴욕법원에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다음달 이혼에 합의했다. 이들은 당시 "딸 수리를 위해서는 부모로서 함께 헌신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우어퍼블리싱컴퍼니 출판사가 최근 잡지 과 를 통해 "크루즈가 이혼 후 수리를 버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수 차례 싣자 크루즈는 이 출판사를 상대로 5,000만 달러(한화 약 533억3,000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크루즈는 "'수리 대신 사이언톨로지를 영원히 택했다', '아빠가 버린' 등의 표현은 도를 넘은 것으로 참을 수 없다"며 "사과와 철회를 요청했지만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장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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