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곳곳에 태양열을 활용한 '햇빛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강원도와 한화 큐셀코리아㈜, 비영리 단체인 강원살림은 11일 도청에서 '햇빛 나눔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해피 션샤인 캠페인'에 강원도가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강원도는 앞으로 미활용 공공청사 및 옥상이나 폐도로 등 부지를 제공하고, 한화 큐셀코리아는 300억 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도는 연간 2만6,280Mwh의 전력을 생산, 39억 원의 전력판매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사업비의 1%인 3억 원을 비영리단체에 기부, 도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 실현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학교 옥상도 햇빛 발전소로 탈바꿈한다. 강원도교육청은 7월부터 500개 초중고 옥상에 30MW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 면적은 축구장 40개 크기인 28만㎡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량은 연간 약 3,500만KWh 규모로, 1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모두 1,080억 원이 들어갈 이 사업은 민가 투자 사업자가 학교의 옥상과 스탠드 등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고, 최대 15년간 생산된 전기 판매 수익으로 학교에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대 기간이 끝난 뒤에 생산된 전기는 모두 학교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강원 원주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햇빛 발전협동조합'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시민들이 직접 돈을 투자하는 이 같은 협동조합이 20개에 이른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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