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기차표ㆍ고속버스 통행료ㆍ지하철ㆍ고속버스 결제 가능, 신용카드 발급 못 받는 학생ㆍ다문화가정 외국인 혜택, 서울 티머니카드는 3년 간 기차표ㆍ고속도로 통행료 결제하다 호환카드로 통합
이르면 연말부터 한장으로 전국 모든 교통수단 이용 수 있는 선불 교통카드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참여를 미뤄오던 서울시가 동참하기로 최종 합의했기 때문이다. 대신 서울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티머니카드는 향후 3년 간 기차표와 고속버스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게 운영하도록 한 뒤 전국호환교통카드로 통합하기로 했다. 제도 도입으로 그 동안 후불제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 학생과 외국인 등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교통카드업계에 따르면 교통카드 사용자의 40%는 선불카드, 60%는 후불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후불 신용카드 사용자는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장당 가격은 하이패스 기능이 있으면 4,000~5,000원, 없으면 2,500~3,000원으로 예상된다. 기차표와 고속도로 통행료는 올해 말부터, 고속ㆍ시외버스는 내년 하반기 적용 전망이다. 충전 한도는 50만원까지다. 사업자 간 협약과 관련 규정 개정에 따라 교통카드 사업자들은 11월 말부터 지역별 여건에 맞춰 전국호환카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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