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비뇨기암센터 권태균 교수팀이 지방 최초로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권 교수팀은 비뇨기암에서 복강경 로봇 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2008년 2월 대구·경북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전립선암과 신장암, 방광암 등에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하게 됐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로봇수술은 15배까지 확대되는 3차원 입체 시야와 사람의 손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는 로봇 팔 기구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정교한 절제가 필요하거나 공간제약으로 인해 개복수술이 어려운 신장, 전립선, 방광 등 비뇨기과 영역에서 효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로봇 수술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전체 전립선암 수술의 70% 이상이 로봇으로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고 가까운 일본과 홍콩에서는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수술이 의료 급여화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다빈치수술은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어서 높은 수술비가 대중화를 막고 있다.
권 교수는 “로봇수술은 전립선암을 비롯한 비뇨기과 수술에서는 이미 표준 수술로 정착되고 있는 단계”라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급여가 적용돼 많은 환자들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로봇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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