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창사 이래 최초로 안전 책임자에 외국인을 앉힌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이후 마련한 안전관리 강화 계획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안전보안실장(부사장)에 전일본항공(ANA) 임원 출신 야마무라 아키요시(65ㆍ사진)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야마부라 부사장은 다음달 1일 부임한다.
조종사 출신인 야마무라 부사장은 국제 항공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전문가로 손꼽힌다. ANA 안전감사부장, 운항지원실장, 그룹 종합안전추진실 등에서 일하다 5월 퇴임했고,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심사관도 맡았다.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국제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ANA도 그를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야마무라 부사장 지원을 위해 조직 개편도 마친 상황. 이달부터 안전ㆍ보안 부문을 사장 직속 본부급 조직인 안전보안실로 격상했고, 안전심사와 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심사팀도 만들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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