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등 초겨울 반짝 추위가 13일까지 이어진다. 1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3시를 기해 강원 17개, 경북 8개, 충북 10개 시ㆍ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린다"고 10일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를 기록하면서 평년기온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조건을 만족할 때 발효된다.
전국의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춘천 영하 4도 등 영하 6도에서 영상 7도 사이로 떨어져 9, 10일 내린 가을비와 함께 찾아온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김승범 기상청 통보관은 "주말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확장된 대륙고기압의 찬 기운이 남쪽으로 내려와 2, 3일 머무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14일 비가 오면서 물러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대륙고기압이 움츠러들면서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밀고 올라와 비가 내리지만 기온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다만 17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온 뒤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김 통보관은 "이달에는 이같이 일시적인 추위가 반복되다가 12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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