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유치를 위한 강원도와 양양군의 세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양양군은 최근 헬기를 이용해 새로운 오색 케이블 카(로프웨이)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현장답사를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4, 5곳의 케이블카 경유지를 물색하는 등 환경부가 지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강원도 역시 케이블 카 유치를 위한 측면 지원에 들어갔다. 도는 내년 10월까지 환경 및 교통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는 등 환경부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다만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만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일단 눈이 내리기 전에 3~5곳의 케이블 카 지주 설치 후보지점을 선정, 환경부와 사전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9월 강원도와 양양군이 신청한 오색 케이블 카 에 대해 "국립공원 삭도 설치ㆍ운영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다"며 사업을 불허했다.
그러나 당시 지역정가에서는 어떤 사업자나 자치단체도 국립공원 설치ㆍ운영 가이드라인에서 명시한 ▦토지소유주와의 사전협의 ▦기존 탐방로와의 연계 지양 ▦공원관리청과 관리협약 체결 등을 완벽히 충족할 수 없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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