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전북 진안군 한국한방고등학교가 취업과 진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국내 최초로 한방 특성화고로 개교했다.
10일 한국한방고에 따르면 졸업생 49명 중 3명이 9급 공무원에 합격한 것을 비롯, 14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병원 등 관련 업체에 취업했다.
한방 관련학과 진학도 돋보인다. 경희대 한방재료가공학과와 전북대 한약자원과, 공주대 간호학과 등 4년제 대학에 32명이 들어가 졸업생 100%가 취업과 진학을 한 셈이다.
특히 최근 3학년 재학생 4명이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보건직과 농업직에 합격해 내년 졸업생들의 취업과 진학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학교는 보건과와 한방자원과 1학급씩 25명으로 한 학년 정원이 50명이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며 2013년도 신입생 모집 때 서울, 경기, 광주 등 각지에서 150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대 1을 넘었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 국어, 영어, 수학 인문교과 공부와 약용식물학, 한약관리학, 인체 구조, 공중보건 등 특성화 교육을 받는다.
허영환(62)교장은"기숙형 학교라서 통학 시간을 활용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교사와 학생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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