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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그린피스 역사 속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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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그린피스 역사 속 명장면

입력
2013.1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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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암치카 핵 실험 반대 시위

미국 알래스카주 암치카 섬 핵실험 계획이 알려지자 캐나다와 미국의 반전운동가 언론인 사회사업가 등 12명이 의기투합, 반대시위를 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그들은 배 필리스 코맥호에 'Greenpeace'라는 녹색 깃발을 달았다. 미 해안경비대에 붙잡혀 시위는 좌절됐으나, 이 활동의 반향으로 핵 실험도 무산됐다. 그린피스는 그렇게 탄생했다.

1986 상업적 포경 중단

1975년, 그린피스는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 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전문가 강연으로 시작했으나 큰 효과가 없자 직접 운동으로 전환했다. 고래잡이 배와 고래 사이에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가 작살을 못 던지게 하는 방식. 이 캠페인 사진과 영상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는 상업적 포경 중단을 결정했다.

1993년 그린프리즈 냉장고 출시

1980년대까지 냉장고의 냉매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가스나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는 HFC가스를 사용해 왔다. 1992년 그린피스는 직접 연구기관을 설립해 친환경 냉매 기술을 개발했고, 독일 제조업체 DKK와 협력해 친환경 냉장고 '그린프리즈 냉장고'를 만들어냈다. 이 기술은 현재 전세계 냉장고 제조업체들이 활용하고 있다.

1995년 브렌트 스파 해체와 소비자 불매운동

정유메이저 셸 그룹은 북해의 노후 원유저장시설 '브렌트 스파'를 큰 돈이 드는 지상 해체 대신 해상 해체키로 했다. 그린피스는 선박과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브렌트 스파 점거에 나섰고, 셸측은 물세례 등으로 방어전을 폈다. 이 장면의 언론 보도로 소비자들은 분노했고, 셸 주유소 매출은 최대 50%씩 격감했다. 셸은 백기를 들었다.

2009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네슬레 압박

인기 초콜릿 '키캣'을 오랑우탄의 손가락으로 패러디한 광고가 유튜브에 소개됐다. 제조회사 네슬레가 쓰는 팜오일이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파괴의 대가라는 사실을 고발하기 위한 그린피스의 작품. 영상은 폭발적 반응을 얻었고 SNS는 네슬레 성토로 뜨거워졌다. 네슬레는 열대우림 파괴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박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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