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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국은 원전이 핵심 캠페인…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운동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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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국은 원전이 핵심 캠페인…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운동 계획 중"

입력
2013.11.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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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27개 지부와 40여 개 지역별 사무소를 두고 52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문을 연 그린피스 한국사무소는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둔 동아시아 지부의 막내로, 홍콩(1997) 베이징(2002) 대만(2010)과 함께 소속돼 있다. 마리오 다마토 동아시아 지부 대표는 이들 국가에서의 그린피스 활동을 총괄 지휘한다. 그는 작년 4월 신규 원전 건설 반대 캠페인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려다 입국금지 당한 바 있다. 지난 달 31일 그린피스 한국사무소에서 그와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최근 중국 활동 성과를 소개해달라.

중국 동부, 특히 베이징 지역에서 향후 5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반으로 줄이고, 주곡의 유전자조작 작물 재배를 금하는 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중국이라는 국가 환경 특성상 제약이 많아 직접행동(NVDA) 없이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중국은 아직 국제 NGO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지 않고 있어 모금 등 그린피스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

-NVDA외에 어떤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가.

예를 들어 중국에서 수행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는 캠페인에서는 부산물인 석탄재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다. 실제 석탄화력 발전량과 석탄재를 계산하는 중국 정부의 방법이 틀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웹사이트에 이 내용을 게시했는데 중국 시민들이 본 것만 900만 뷰를 기록했다. 반향을 커지자 중국 정부도 다시 조사·연구해서 측정 방법을 바꾸게 됐다.

-동아시아 지부의 핵심 캠페인은 무엇이며, 전체 환경문제에서 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국제적 우선순위에 따라 핵심 캠페인이 달라진다. 현재 그린피스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 문제다. 중국은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핵심이고, 한국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원자력 발전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결 방안으로 재생가능에너지를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한국의 대기업들이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시장에서 어떻게 활약할 수 있는지를 알리는 대안적 캠페인도 계획 중이다. 또 다른 파트로는 국제 해양 캠페인이 있는데 주요 원양 어업국인 한국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년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한국 사무소에 기대하는 점은.

원자력과 해양 관련 캠페인을 해온 지난 2년은 한국사무소로선 많은 격려를 받은 시간이었다. 대중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과 관심을 얻었고 정부도 비교적 협조적이었다. 최근 광안대교 액션을 법원이 원자력의 위험을 알리는 공익적 활동으로 인정해준 것도 우리는 기쁘게 생각한다. 대중과 함께 성공적인 캠페인을 이끌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통역: 장다울 그린피스 한국 사무소 선임 기후 에너지 캠페이너

박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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