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B바둑리그가 다음 주에 열리는 1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7개월 동안 진행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팀간 순위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정규시즌 종료가 코앞에 닥쳤지만 아직까지도 과연 어느 팀이 1위를 차지할 지, 또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지, 전혀 예측불허다. 최종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 봐야 확실한 답이 나올 것 같다.
티브로드가 그동안 6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3라운드서 2위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지는 바람에 승점 차이가 불과 반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최종라운드에서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1위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정규시즌 1위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지만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므로 큰 차이다.
정규시즌 상위 네 팀에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어느 팀에 돌아갈 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 일단 1, 2위 티브로드와 정관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지만 나머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한게임, 신안천일염, 넷마블, 포스코켐텍이 불과 개인승수 한두 판 차이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네 팀 모두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크게 이긴 다음 다른 팀의 승패를 따져 봐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14라운드에서는 티브로드-한게임, 신안천일염-포스코켐텍, SK에너지-킥스, 정관장-넷마블이 차례로 대결한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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