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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1월 10일] 성격이 다른 형제의 연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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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1월 10일] 성격이 다른 형제의 연애 이야기

입력
2013.1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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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EBS 밤 11.00)는 서로 다른 성격과 연애관을 가진 형제를 통해 현대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탐색한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의 뜨겁고도 쓸쓸한 이면을 가벼운 웃음을 섞어 차분하게 전달하는 연출이 매력적이다.

연애엔 영 소질이 없는 광식(김주혁)은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윤경(이요원)을 다시 만나게 되지만 어떻게 자기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안절부절이다. 동생 광태(봉태규)는 형과 달리 연애에 적극적이긴 하나 여자의 몸만 탐할 뿐 마음이 통하는 사랑엔 익숙하지 않은 자유연애주의자다. 그는 늘 그렇듯 심심풀이로 만난 경재(김아중)와 잠자리를 하지만 정작 결혼 등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이 없다. 윤경은 광식의 미지근한 태도가 못마땅하고, 경재는 광태의 믿음직스럽지 못한 행태에 불만이 많다. 결국 광식과 광태는 자기들이 사랑하는 여자들을 영영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한다.

'YMCA야구단'과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을 연출했던 김현석 감독. 2005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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