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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가족 찾아주는 '기적의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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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가족 찾아주는 '기적의 경찰관'

입력
2013.1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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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직업의 세계(10일 오전 7.00)

지난 3년간 한 해 실종자 신고 접수는 평균 4만 2,000여 건이다. 이들은 신고 접수 후 48시간이 지나면 장기 실종자로 처리된다. 이중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실종자들은 해마다 200~300명씩 늘고 있는 실정이다. 가족들의 고통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홀로 발 벗고 나서서 장기 실종자를 추적하는 경찰관이 있다. 182 실종아동찾기센터의 이건수 경위는 2002년 2월부터 가족 찾기 활동을 시작했다. 12년간 4,200여명의 이산가족 상봉 쾌거를 달성한 '기적의 경찰관'이다. 2012년 6월 한국기록원에 '최다 실종가족 찾아주기' 대한민국 공식 기록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듬해 4월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로부터는 미아 1,372명, 입양인 1,651명, 한국전쟁 당시 월남 가족 30명, 기타 689명 등 총 3,742명의 헤어진 가족을 상봉시킨 성과로 '세계 공식 기록 인증서'를 받았다. 이산가족들에게 행복과 기적을 선사하는 그는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펼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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