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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라이온 킹, 김신욱과 화력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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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라이온 킹, 김신욱과 화력 대결

입력
2013.1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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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패권을 향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라이온 킹' 이동국(34)이 돌아온다. K리그 클래식 스플릿 A에 속한 전북 현대는 9일 문수구장에서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ㆍ20승7무7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승점 59(17승8무7패)로 울산보다 2경기 덜 치른 가운데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전북은 울산에게 패한다면 사실상 우승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한다.

8월말 무릎 인대를 다쳐 재활에 힘썼던 이동국은 최근 팀 훈련에 복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은 이동국이 빠진 사이 5승3무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케빈 혼자 최전방에서 버티긴 다소 무리가 따랐다. 이동국의 가세는 공격력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 7월10일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2승1무로 앞서 있고 지난 FA컵 16강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올해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지난 7월7일 이후 원정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도 전북전에 모든 걸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안방 불패'인 울산은 홈 5연승에 최근 홈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홍명보호에 재승선한 '득점 선수' 김신욱(18골)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스플릿 B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9일 오후 강릉에서 강원 FC와 '단두대 매치'를 가진다. 특히 대전의 경우 더욱 절박하다. 패할 경우 내년 시즌 강등이 확정된다. 승점 22로 최하위인 대전은 4경기를 남기고 12위 강원(승점 29)과의 승점 차가 7로 벌어져 있다. 올해 13, 14위가 다음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상황에서 대전은 어떻게든 승점 3 확보가 시급하다. 대전은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 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반전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강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부터 확 달라진 모습으로 5경기에서 무려 4승(1무)을 거두며 11위 경남(승점 32)과의 승점 차를 3까지 줄였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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