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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지금은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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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지금은 춘추전국시대

입력
2013.1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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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4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올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개막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흥행 요소들이 눈에 띈다. 한마디로 기대되는 V리그다.

이번엔 춘추전국시대

V리그는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삼성화재의 독주가 계속됐다. 삼성화재는 9시즌 동안 7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최근 6시즌 동안 연속 우승이다. 삼성화재의 적수는 V리그에서 2차례 우승한 현대캐피탈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화재가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대한항공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두더니, 6일에는 김요한, 이경수가 빠진 LIG손해보험에 1-3으로 발목이 잡히는 수모를 겪었다. 삼성화재는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석진욱(은퇴)이 빠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8일 현재 1승1패, 승점 2에 그치면서 4위다.

삼성화재의 전력이 조금 약해지면서 남자부는 전력 평준화가 됐다. 개막 2연승을 달리면서 1위인 현대캐피탈의 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상대팀에 완승을 거두진 못했다. 김학민과 한선수가 빠진 대한항공, 부상자가 많은 LIG손해보험도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주고 있다.

특급 용병도 풍년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도 풍년이다. 지난 시즌까진 국제적인 명성에 비해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친 용병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를 V리그 정상으로 이끈 '쿠바 특급' 레오는 2시즌 연속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2연전에서 81점을 쓸어담으면서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콜롬비아)도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점 높은 공격으로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코트를 휘젓고 있다.

여기에 '깜짝 스타'로 떠오른 선수도 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LIG손해보험의 에드가다. 그는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44점을 뽑아냈다. 백어택 20개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1개를 곁들이면서 국내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레오를 압도했다. 이번 시즌은 예전과 달리 용병들의 힘 겨루기도 팽팽할 전망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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