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이 났다. 오랜 시간 절차탁마해 온 수험생들은 모처럼 만끽하는 해방감에 들뜬 모습이다.
매년 이 시기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그 동안 수능 때문에 미뤄두었던 것들을 하나 둘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하는 것은 오랜 시간 콧잔등을 눌러 왔던 안경을 벗는 일이다. 이 때문에 강남의 안과들은 수능 이후부터 라식 또는 라섹수술을 알아보러 온 학생들로 북적이곤 한다.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이 상당히 보편화되고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매김했다 하더라도, 막상 수술을 준비하려 할 때에는 알아봐야 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 했던가. 안전한 수술을 위해 어떤 것에 유의해야 하는지, 20년 경력의 라식 1세대 안과전문의인 눈앤아이안과 엄승룡 원장의 도움을 얻어 수험생들의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안전한 시력교정수술과 목표 시력달성을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묻자 눈앤아이안과 엄승룡 원장은 크게 세가지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을 위해서는 , , 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해당 병원의 검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검안장비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수술실 위생관리는 잘 하고 있는지 등을 비롯, 수술로 끝인 게 아니라 수술 후에도 꼼꼼하게 관리해줄 수 있는지 여부까지 잘 알아봐야 한다.”
안전한 수술을 위한 ‘수술 전 안검사’
엄승룡 원장은 수술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정확한 검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제 막 성장이 끝나가는 학생들에게는 시력의 변화가 멈추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진행된 근시는 어느 시점까지는 계속 진행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한 나이라고 이야기하는 만 18세는 이런 근시의 진행 및 시력변화가 멈추는 시점을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수술가능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사실 만 18세라는 기준보다는 실제로 시력변화가 멈추었는지가 더 중요하다.
만약 시력변화가 끝나기 전에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력이 나아지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향후 시력변화가 있을지, 근시의 진행이 멈췄는지에 대한 정확한 검안이 필요하다.
특히 정확한 검안은 정확한 수술이 이루어지기 위한 첫 단추로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만약 검사가 잘못되면 잘못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꼼꼼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정확한 검안은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본 안과에서도 매우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수술환경’
시력교정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시켜주는 수술이다. 이 수술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려면 레이저의 강도나 수술 도중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안구추적장치(트래커)의 정확성 등이 유지되어야 한다. 만약 이 수술장비에 오차나 이상이 생기면 수술의 정확성, 안전성이 위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본 안과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주목하여 통상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매달 라식소비자단체의 정기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수술 환경뿐만 아니라 위생환경 또한 중요하다. 수술실 같은 경우에는 수술담당의 뿐만 아니라 수술팀 간호사, 수술환자 등이 출입하게 되는데, 수술실에 한 사람만 출입해도 밖의 먼지나 세균이 유입될 수 있다. 만약 수술실의 위생이 유지되지 못하면 세균감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수술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병원에서도 수술실 미세먼지 및 세균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매달 라식소비자단체의 정기점검 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제표준기구 ISO가 제시한 미세먼지 안전기준치가 35.2 E+6/㎥인데, 지난달 눈앤아이안과의 미세먼지 수치는 0.02 E+6/㎥로, 기준을 훨씬 밑도는 수치로 ‘위생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술 후 꼼꼼한 사후관리
시력교정수술은 수술이 잘 되는 것만큼이나 수술 후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수술이 그렇듯이 수술 후 충분한 휴식과 관리가 뒷받침되어주지 않는다면 좋은 회복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법이다. 그런데 간혹 일부 박리다매 식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기업형 안과를 중심으로 사후관리가 소홀한 병원이 있다.
박리다매 식이란 지나치게 낮은 수술비용을 제시하는 대신 하루에 더 많이 수술하는 방식인데, 더 많이 수술하는 것이 중요시 되는 만큼 사후관리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쏟는 주의·집중도는 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술 후의 어떤 변화를 놓쳐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처음엔 작은 불편사항이었던 증상이 부작용으로 커지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병원을 알아볼 때에는 해당 병원이 사후관리를 잘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유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엄승룡 원장을 통해 안전한 시력교정수술 및 병원선택을 위한 유의사항을 알아봤다. 수능이 끝난 학생들이 시력교정수술을 준비할 때에는 그만큼 시력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이다. 그러나 서두르며 알아볼 경우에는 자칫 놓치게 되는 것이 생기게 마련이다.
의료진이 당부하는 주의사항에 유의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안전이 보장되는 의료기관을 차근차근 알아본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기대감에 대한 만족감도 클 것이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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