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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카자흐전 11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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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카자흐전 11연패 탈출

입력
2013.11.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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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세계랭킹 25위)가 강호 카자흐스탄(16위)을 상대로 의미 있는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7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투지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2-2(1-1 0-0 1-1)로 비겼다. 앞선 6일 경기에서는 국내파 선수들이 소속 팀 일정으로 불참, 대학생 위주로 경기에 나서 0-5로 패했다.

그 동안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때만 해도 1-9로 참패할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 4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4로 패하며 간격이 좁아졌음을 확인시킨 대표팀은 비록 이날 정식경기는 아니었지만 2-2로 비기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카자흐스탄전에는 이중국적 추진을 앞두고 있는 브라이언 영(미국), 마이클 스위프트(캐나다ㆍ이상 하이원)가 태극마크를 달고 초청선수로 출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올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비록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는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조민호, 박우상, 김원중, 이용준, 신상우(이상 대명상무) 김우영, 윤지만(이상 한라) 등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주력 멤버가 총출동했다.

1피리어드 초반 상대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종료 35초전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스위프트가 강력한 슬랩 샷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시아리그에서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스위프트의 진가가 확인되는 장면이었다. 2피리어드에는 상대의 파상 공세에도 불구하고 골리 손호성(한라)의 분전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대표팀은 3피리어드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막심 쿠디아노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박우상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적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의 공인을 받은 정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과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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