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밀입북한 국가정보원 요원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안전보위부 대변인의 말을 빌려 "우리 공화국 경내에 침입한 남조선 정보원 첩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위부 대변인은 기자 문답을 통해 "최근 해당 기관에서 평양에 침입한 정체불명의 대상을 단속했다"며 "자기가 제3국에서 밀입북해 평양까지 침입한 남조선 사람이라는 것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대상은 최근 6년간 우리와 인접한 제3국에서 종교의 탈을 쓰고 반 공화국 정탐 모략책동을 감행했다"며 "현재 안전보위기관에서 조사를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낭설"이라며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 등 일련의 대북 이슈로 위기감을 느끼자 남한 사회를 흔들어 보려는 속셈 같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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