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노조 최초로 조합비를 활용한 장학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노동조합 이영우(41)위원장은 "우리들끼리만의 노조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노조를 만들기 위해 장학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공기업 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노조 창립 26주년 기념행사에서 조합비를 활용해 조합원과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사업 시행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독도수호 운동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 위원장은 "고종황제 독도 칙령제정 반포 113주년을 맞은 올해 독도바르게알기운동을 접하면서 꼭 함께 하고 싶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독도를 바르게 알고 또 제대로 지키는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창립 기념행사에서 노조간부와 내빈들에게 독도사랑 티셔츠를 배포하는 등 독도수호 운동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올해는 예산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 못했지만 내년에는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전 조합원이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자공학 박사로 댐관리처, 물관리센터를 두루 거친 물분야 전문가인 이 위원장은 "앞으로 활발한 대외활동과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발전적인 노동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홍국기자 hk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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