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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K-푸드'에 흠뻑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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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K-푸드'에 흠뻑 빠지다

입력
2013.11.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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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남부지역에 위치한 테스코(TESCO)의 뉴몰든 매장 1층. 우리나라 전통양식인 '솟을대문'을 본 따 장식한 입구로 들어서자 라면, 김, 알로에 주스 등 150여가지 한국식품이 가득했다. 옆에선 비빔밥과 불고기 시식행사가 열려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홈플러스와 이 회사의 모기업인 테스코, 코트라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이다. 17일까지 2주간 런던 내 49개 테스코 매장과 온라인몰 테스코닷컴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롯데 대상 등 대기업과 국제식품 한일식품 등 중소기업, 단위농협에 이르기까지 18개 식품업체가 참가했다.

뉴몰든은 유럽지역에서 유일하게 형성된 한인타운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친구가 있거나 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있는 현지고객들이 많았다. 플라비아 디제나로(29)씨는 "한국 친구들이 있어서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매운맛이 좋다. 마트에서는 주로 라면을 사먹는다"고 말했다. 무갈 나피스(50)씨도 "김치는 맵지만 몸에 아주 좋고, 알로에주스도 달콤하고 맛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라면, 알로에주스, 이천쌀, 우동, 불고기양념장 등의 순으로 인기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식품전은 첫 행사였던 2011년 1개 매장, 지난해 1·2차를 합해 총 12개 매장에서 개최됐던 것에 비해 규모가 매우 커졌다. 특히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 중 치러진 행사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식품전의 성장은 2011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관세철폐로 5~10%가량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한몫 했다. 보통 컵라면이나 즉석밥이 각각 3파운드(약 5,000원)에 판매되는데 장명철 코트라 런던지사 과장은 "가격이 낮아지면서 음식을 만들기보다 구매해 먹는 런던 시민들의 수요가 늘어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테스코가 12개 나라에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뿐 아니라 캐나다 등에서도 한국식품전 개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런던=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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