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증(알비노)으로 황금색을 띠는 참개구리 두 마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월 초 전국 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 중에 충남 아산시 일대 습지에서 백색증 참개구리 올챙이 두 마리를 발견, 국립습지센터로 옮겼고 현재 황금개구리로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 합성이 결핍돼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 질환으로 피부, 깃털, 모발 등이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나타나고 눈은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견된 참개구리는 전신 피부가 노란색으로 보호색이 없어 쉽게 포식자에 노출되는데다 자외선에도 매우 약해 야외에서 발견될 확률은 3만분의 1에 그칠 정도로 희귀하다.
과학원 관계자는 "백색증의 희귀 형질을 가진 참개구리가 발견됐다는 것은 습지가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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