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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 찬물 끼얹은 LIG 에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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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 찬물 끼얹은 LIG 에드가

입력
2013.11.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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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토마스 에드가가 원맨쇼를 펼쳤다. LIG가 혼자 44득점을 올린 에드가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IG는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8-26 21-25 32-30 25-23)로 제압했다. 3일 데뷔전이었던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작성했던 에드가는 2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에드가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44득점(공격성공률 60.93%)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에드가는 듀스 접전을 벌이던 30-30에서 결정적인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상대코트에 퍼부었다.

분위기를 탄 LIG는 4세트 21-20에서 에드가가 후위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린 데 이어 23-22에서 강력한 백어택을 내리 꽂았다. LIG는 24-23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지태환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국가대표 센터 LIG 하현용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하현용은 이날 개인 통산 블로킹 500개(현재 502개)를 달성, 역대 5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LIG는 서브 에이스에서 삼성화재를 10-1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레오 마르티네스가 36득점(공격 성공률 50.72%)으로 분전하고 박철우가 블로킹 4개를 포함, 20득점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3-0(25-16 25-20 25-22)으로 꺾고 2연승 했다. KGC는 흥국생명을 3-1로 완파한 데 이어 니콜 포셋이 미국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도로공사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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